세계 수십개 언어로 출간된 해리 포터가 고대 그리스어로도 번역돼 출간된다. 영국 BBC방송은 9일 웹사이트에서 영국의 고전학자 앤드루 윌슨이 꼬박 1년을바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고대 그리스어로 번역했다고 보도했다. 베드포드의 교사인 윌슨은 이 번역판이 1천500년래 고대 그리스어로 옮겨진 최장의 연속적 텍스트라고 밝혔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출판사인 블룸스버리는 이 책을 아일랜드의 게일어판과 함께 올 후반 발간할 계획이다. 윌슨은 "어린이들에게 영어로 읽도록 한 저자 JK 롤링은 이제 이 책이 라틴어와그리스어로 읽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이 책을 누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의고전학 친구 여러 명으로부터 이 책을 고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으름뱅이'와 `밀고자' 같은 단어들과 그밖에 롤링이 만들어낸 기술적용어들을 옮기는 데 고심을 많이 했다고 시사하고 해리 포터는 '전사의 술잔'으로, 붉은 머리의 론 웨슬리의 이름은 '석류나무'로 번역했다고 설명했다. (런던 dpa=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