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 유니텍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1대의 PC로 2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매직트윈보드'를 11일 내놓는다. 이 제품은 PS/2 확장코드를 이용,1개의 PC에 2개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착하고 듀얼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부착,1대의 PC를 두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로 인터넷을 동시에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USB를 이용해 독립된 사운드 재생도 가능하다고 유니텍전자는 설명했다. PC를 통해 간단한 문서작성 등 워드프로세서 작업과 인터넷 검색정도만 하고 있는 학교나 관공서,일반기업 등 공공사업체에 이 제품이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가령 10대의 PC를 20대처럼 쓸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1대의 시스템으로 2개의 PC를 작동할 수 있는 셈이다. 여러개의 창을 띄워서 리소스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니면 이 제품으로 PC를 2명이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니텍전자는 P4X400, P4X400 MICRO ATX, 848P, nForce2, PT800 칩셋을 내장한 총 5종류의 매직트윈보드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들 제품이 효율성과 경제성을 반영한 제품이므로 올해 매출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직트윈보드는 특히 원가절감뿐 아니라 사무실 내에 필요한 PC 대수를 절반으로 줄여줌으로써 얻어지는 전기요금의 절약, 공간활용상의 이득도 있어 매력도가 큰 제품으로 평가된다. 유니텍전자는 이 제품을 소비자들이 먼저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 서울 용산 선인상가 행사장에서 로드쇼를 벌였다. 가격은 미정.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