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10일 파키스탄 핵기술의 북한이전설과 이에 대한 관련 당사국들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치웨(章啓月)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량파괴무기(WMD)확산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전제하고 중국은 지난 수년간 WMD 확산방지를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왔고 이를 법제화했다고 밝혔다. 장치웨 대변인은 따라서 중국이 WMD 확산에 관여했다는 소문은 근거없는 추측에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장 대변인은 또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2차 6자회담의 회담기간은 아직 결정되지않았다고 말하고 관련 당사국들이 이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북한 조일우호친선협회가 일본의 대북경제제재법안 통과와 관련,일본을 6자회담에 참가시키지 말라고 촉구한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구체적인 언급을피한채 6자회담에 임하는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지난 9일 베이징(北京)에서 리자오싱(李肇星)외교부장을 비롯한중국 외교부 관계자들과 회담한 북한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6자회담 수석대표로 내정됐느냐의 질문에 이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한 김계관 부상과 리근 외무성 부국장은 10일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한편 장치웨 대변인은 쑨비간(孫必幹) 주이라크 중국대사를 비롯한 요원들이 현지에서 조만간 주이라크대사관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