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소흘읍 40대 여자 보험설계사 A씨(47)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포천경찰서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0일 A씨의 일부행적을 확인했으나 사건 해결을 위한 뚜렷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가족과 A씨가 근무하던 보험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A씨가 실종 당일 노모와 통화하기 직전 의정부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A씨가 평소 기도원에 자주 들어갔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이 부분에대해서도 조사중이며, 실종 당일 A씨가 최종적으로 휴대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진 포천 경계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로 형사대를 급파, 탐문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0일 오후 1시 30분께 노모와의 전화통화는 의정부에서 했지만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지역이 포천경계 지점인 강원도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가출이나 범죄 관련 여부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 가족들은 "가출 사유가 전혀 없고 휴대전화가 생활권에서 멀리떨어진 강원도 지역에서 걸려온 점 등으로 보면 범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엄 양 사건에 묻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30분께 "부동산 사무실인데 곧 집으로 들어가겠다"며 노모에게 전화를 건 뒤 지금까지 20일째 연락이 끊긴 상태며 A씨가 타고 나간 흰색 아반떼 XD 승용차(경기61라5493호)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김정섭 최찬흥 기자 kimsup@yna.co.kr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