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MBC 사극 `대장금'의 삽입곡인 `오나라∼'의 패러디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 `2004 총선물갈이국민연대'는 여성 2명이 민요풍으로 `오나라∼'를 개사해 부른 `바꿔라∼/잡아라∼'란 노래를 게시판에 올려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저작권자인 INC 뮤직컴퍼니의 허락을 받지 않아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이지만 각종 인터넷 사이트로 전파돼 네티즌 사이에서 꽤 알려져 있다. 작곡자인 임세현 감독에 따르면 한나라당 역시 `오나라∼를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하고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곡 외에도 재야 노래패 우리나라가 부른 `갈이갈이 물갈이'란 곡도 총선을앞두고 정치권 물갈이를 외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시작된 2000년에도 가수 이정현의 `바꿔' 등 상징적 내용의 가사가 담긴 노래가 유행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