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해저 모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열린 제31회 `애니 어워즈'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성연기상 등 9개 부문을석권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자금을 지원한 월트 디즈니가 배급한 `니모를 찾아서'는 스쿠버 다이버에 납치돼 수족관에 갇힌 아들을 구하기 위해 호주 동북쪽 산호초 지대에서 동남쪽 시드니 연안까지 대장정을 펼치는 열대어의 모험담을담고 있다. `니모...'는 디즈니의 `브라더 베어', 워너 브라더스의 `루니 튠스', `벨빌의세쌍둥이', 일본의 `밀레니엄 여배우'등을 눌렀다. `니모...'와 `브라더 베어', `벨빌의 세쌍둥이'는 오는 29일 있을 아카데미영화상 애니메이션 부분 작품상 후보에 올라 있다. `니모...'는 작품상, 감독상, 음성연기상 외에 음악.각본.각색상 등도 수상했다. `니모...'는 지난해 미 극장가에서 3억4천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고 전세계적으로는 수입이 8억달러였다. 지난연말 비디오로 출시되자마자 하루만에 8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국제애니메이션영화협회(IAFS)는 매년 뛰어난 영화 및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을선정, 20여개 부문에 `애니 어워즈'를 시상해오고 있다. (글렌데일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