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우유로 잘못 알고 마신 30대 회사원이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모 통신회사 직원 A(38.전남 장흥군 장흥읍)씨가 지난 1일 낮 1시께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부인이 발견,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겼으나 5일 오후 사망했다. A씨는 당일 낮잠을 자고 목이 마르자 선반위에 놓인 플라스틱 병에 든 농약을 우유로 잘못 알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개월전 눈수술을 한 A씨가 시력 저하로 사물을 구별하지 못한 상태에서 농약을 우유로 착각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