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유럽파를 직접 챙기겠다며 빅리그에 근접한 대표선수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코엘류 감독은 5일 열린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올해 월드컵 2차 예선 및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해 코치들과 함께 23명의 대표선수들을 각각 나눠서 관리하자고 제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엘류 감독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럽파 6명을 자신이집중 관리하겠다며 나머지 3명의 코치들에게는 J리거를 포함해 국내파 선수들을 일임했다. 월드컵 2차 예선 및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감독직 계약 연장이 가능한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전력의 핵심인 유럽파 관리가 절실하다는 생각에 직접 챙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골키퍼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 박성화 수석 코치는 최원권(안양),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박재홍(전북), 김동진(안양), 유상철(요코하마), 조병국(수원)을 관리한다. 또 최강희 코치는 박요셉(안양), 김남일(전남), 김두현(수원), 최성국(울산),안정환(요코하마), 김대의(수원), 정경호(울산)의 몸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게 됐다. 코엘류 감독은 아울러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 참패가 선수 관리에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판단 아래 오는 11일 올림픽공원에서 특별 체력 테스트를 실시해 정확한 선수 데이타를 축적할 계획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감독과 코치가 선수를 나눠서 관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특히 코엘류 감독은 유럽파의 경우 경기에서 몇 분을 뛰었는지까지 파악할 정도로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