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가격은 설 연휴 이후 아시아권의 수요증대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측면에서 볼 때 2월에는 소폭 가격하락이 불가피하지만 메모리시장은 D램 시장에서 플래시메모리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소형 디지털카메라 등과 같은 가정용 제품수요가 늘면서 NDAD타입의 플래시메모리는 공급이 부족, 프리미엄이 20∼30% 가량 붙어 있다.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기존의 D램 메모리생산라인은 플래시메모리로 서둘러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D램 시장의 공급축소로 연결되고 있다.


메모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5~20% 정도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세계 파운더리(위탁가공) 생산의 시장점유율 50%대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가동률은 1백1%였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생산설비의 한계로 인해 반도체메이커들의 매출과 이익구조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모바일 PC시장의 교체 수요 △디지털TV 및 디지털카메라 등 가정용 전자기기에서의 반도체수요 △카메라폰 및 신흥시장에서의 휴대폰 신규 수요 등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의 성장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의 경우 지난해는 PC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올해에는 LCDTV 수요확대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가전메이커 뿐만 아니라 델 컴퓨터, HPQ 모토로라 등 IT업체들까지 평면TV 생산에 나섬에 따라 LCD패널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CD에 필요한 컬러필터는 공급이 부족할 정도다.


이를 반영해 LCD용 15인치 패널가격이 지난해말 2백∼2백10달러에서 올 상반기중 2백20∼2백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중에는 LCD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전세계적으로 7개의 생산라인이 추가로 증설돼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후식 <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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