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3일 미국 상원 건물에서 독극물이 발견된 후 유로화가 상승하면서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07%) 내린 2,695.0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주가지수는 26.81포인트(0.73%) 하락한 3,638.21에,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 역시 14.09포인트(0.35%) 떨어진 4,057.51에 각각 마감됐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20포인트(0.21%) 상승한 4,390.60에끝났다. 이날 유로화는 미 상원에서 독극물인 리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1% 오른 1.2551달러에 움직였다. 환율 동향에 민감한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등 자동차업체들의 주가는 유로화 강세탓에 모두 3%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 르노와 PSA푸조 등 프랑스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1월 프랑스의 차량 판매실적이 7개월째 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내렸다. 독일의 보험사인 알리안츠와 재보험사인 뮌헨리의 주가는 메릴린치가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각각 1.6%와 2.7%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인피니온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은 상향조정한 반면 ASML의 주가는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피니온의 주가는 1.3% 상승했고 ASML의 주가는 1.5%내렸다. 프랑스텔레콤의 자회사로 프랑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와나두는 작년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힌 여파로 0.1%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