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이전에 미국이 갖고 있던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 정보를 조사할 위원회의 위원들을 임명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은 초당적이고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적절한" 의원들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비슷한 성격의 위원회들은 과거에 대통령이 일부를 임명하고 의회 지도자들이 나머지를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부시 대통령은 빠르면 2일중 위원들을 임명할 수도 있지만 백악관측은 위원들에대한 비밀정보 사용허가를 준비하는 등 여러 준비절차를 밟아야 하기때문에 위원 임명이 며칠 뒤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행정부의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위원회가 조사할 정보는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한 국가들이나 테러그룹들에 대해 선제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하에서 치러진 첫 전쟁인 이라크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된 정보라고 CNN은 말했다. 한편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이었던 데이비드 케이는 지난주 상원에서 자신의 사찰단은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금지된 무기들이 발견될 것으로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