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영흥화력발전소 3,4호기 프로젝트 가운데 2천억원 규모의 보일러부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하고 일본의 미쓰비시 바브콕 히타치 등이 참여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1천7백40MW급(8백70MW급 2기) 영흥 화력발전소 3,4호기 보일러부문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월간 수입차 등록 대수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BMW에 밀려 2위로 내려온 지 4개월 만이다.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2만1506대다.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수입차 브랜드 중 1위는 6369대를 기록한 벤츠가 차지했다. 이어 BMW가 5644대로 2위를 기록했다.벤츠는 지난 1분기 BMW에 월간 신차 등록 대수 1위 자리를 내줬다가 4개월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차종별 수입차 등록 대수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1893대를 기록했다. 홍해 발 물류대란 여파로 물량 부족을 겪던 물량이 최근 고객에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이어 테슬라 모델 3가 1716대로 2위, BMW5 시리즈가 1480대로 3위를 차지했다.지난달 국산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1만4219대로 집계됐다.1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8130대)였으며 기아 스포티지(7375대), 현대차 그랜저(7137대) 등이 뒤를 이었다.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4월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든 13만5725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복숭아와 수박 등 봄철에 거의 판매하지 않는 과일들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 가격이 작황 부진으로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복숭아와 배 등 일부 과일이 ‘통계 착시’ 현상을 초래하면서 과일값 급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복숭아와 수박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1.2%, 49.6% 올랐다. 복숭아와 수박의 지난달 물가 기여도는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였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9%) 중 두 과일이 0.1%를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특히 복숭아의 물가 기여도는 지난달 사상 최대 상승률(102.9%)을 기록했던 배와 동일했다. 하지만 복숭아와 수박은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는다. 제철과일인 복숭아는 10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수박은 9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출회되지 않기 때문이다. 두 과일 모두 검역 규제 때문에 수입할 수도 없다. 복숭아 수확기는 통상 6~9월인데, 보관 기간이 길어야 한 달 남짓에 불과하다. 수박도 마찬가지다. 시중에서 거의 거래되지 않는 과일값이 치솟은 이유는 통계청이 계절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과일의 물가상승률을 간접적으로 추론하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구성하는 458개 품목은 크게 보합 기간이 있는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으로 나뉜다. 보합 기간이란 계절성 때문에 가격을 직접 조사할 수 없는 시기에 다른 비슷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을 대입해 물가 상승률을 추론하는 기간을 말한다.보합 기간이 있는 품목은 농수산물 11개 품목과 공업제품 6개 등 총 17개다. 복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첨단 반도체 미세공정을 좌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관련 기술을 보유해 '슈퍼 을(乙)'로 꼽히는 독일 광학업체 자이스를 방문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나서 약 열흘간의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한 유럽 출장길을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를 건넸으나 출장 성과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이 회장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관련 사업 미팅과 주재원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는 광학 기술 세계 1위 기업 자이스의 독일 오버코헨 소재 본사를 찾아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해 네덜란드 ASML에 공급하고, ASML은 여기에 기술력을 더해 삼성전자, TSMC 등에 판매한다. 자이스와 ASML이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로 불리는 이유다. 이 회장은 자이스에서 지난 24일 취임한 크리스토퍼 푸케 ASML CEO도 함께 만났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와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향후 EUV 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자이스 공장을 찾아 최신 반도체 부품·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다.이 회장은 이후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