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지난해 매출액 5조7백63억원, 영업이익 7천8백18억원, 경상이익 4천5백91억원, 당기순이익 4천74억원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또 EBITDA(법인세.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 마진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8.7%를 달성했고 부채비율은 지난 2002년 말의 213%에서 지난 연말에는 142%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F는 현재 추진중인 올해내 증권거래소 이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KTF는 지난해 서비스 매출액이 6%의 요금인하와 10%의 접속료율 인하, 발신자번호수익 50% 인하 등 뚜렷한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준인 4조2천13억원을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28%가 증가한 3천6백1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KTF는 연초부터 가입자 우량화와 경영합리화 등으로 내실을 다진 결과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의 비중이 전년도의 20.7%에서 16.5%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또 연간 해지율도 전년도의 2.7% 수준에서 작년에는 2% 이하로 하락하는 등 뚜렷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KTF는 지난달의 경우 번호이동 가입자의 67%인 20만명을 확보한데 이어 38만명의 010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덕분에 37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시장을주도했다고 자평했다. 회사 관계자는 "번호이동 고객들이 대체로 매출성향이 강한 우량고객으로 파악된데다 이동고객의 97%가 만족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KTF 대세론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는 우량고객과 함께 수익성이 높은 EV-DO(3세대형 이동통신) 가입자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져 지난해에 비해 더욱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