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이후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수도권지역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를 멈췄지만 별다른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월 24일~30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가격하락을 주도했던 재건축아파트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주간 가격변동이없었다. 재건축시장에서는 강남, 강동, 강서, 서초구 등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아파트들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서울 전체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0.1%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마포(0.17%), 금천(0.16%), 성북(0.09%), 용산(0.08%), 영등포(0.07%)등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그 상승폭은 미미했으며 도봉(-0.2%), 양천(-0.17%), 관악(-0.14%), 노원(-0.1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분당지역이 0.23%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일산(0.05%), 평촌(-0.06%), 중동(-0.08%), 산본(-0.16%) 등은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한주간 0.02%의 변동률을 나타냈지만 오른 지역보다 하락한 지역이 훨씬 많아 오산(-0.38%), 의왕(-0.23%), 화성(-0.12%), 김포(-0.12%), 광주(-0.11%)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른 지역도 가격상승폭이 미미했으며 다만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재건축아파트들이 500만~1천만원 가량 오른 과천(0.93%) 정도가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설이후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다소 늘어 서울, 신도시가 하락세를멈추고 각각 0.01%, 0.04%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연초 하락폭이 컸던 봉천동 일대 주요단지가 회복세를 보인 관악구(0.43%)를 비롯해 중구(0.32%), 강남(0.21%), 종로(0.15%), 서초(0.08%), 노원(0.07%)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서(-0.32%), 구로(-0.26%), 동대문(-0.16%), 광진(-0.16%), 영등포(-0.12%), 동작(-0.12%) 등은 약세를 보였으며 신도시도 분당(0.25%)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오름세를 나타낸 지역이 없었다. 수도권은 광명(0.29%), 양주(0.25%), 안성(0.19%), 성남(0.15%), 동두천(0.15%)등은 소폭 올랐지만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 주간 변동폭이 -0.05%를나타냈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팀장은 "설이후 매수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그다지큰폭의 변동은 아니며 주택거래신고제가 3월부터 시행되면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