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대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20년까지의 국토개발 전략을 담은 '신국토 구상'과 이를 위한 5대 전략 및 7대 과제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A3면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중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을 마련하는 등 부처별로 7대 과제의 세부 시행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신국토 구상은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다,야권이 선포식을 '총선용 기획행사'로 몰아붙이고 있어 시행에는 적지 않은 난관도 예상된다.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령자문 각 위원장,7개 부처 장관 외에 시·도지사와 16개 시·도 지역혁신협의위원 등 7백여명이 참석했다. 신국토 구상을 준비해 이날 발표한 성경륭 국가균형발전 위원장은 "개방화되고 고속화된 국토,상생과 통합을 기반으로 미래 한국을 역동적인 한국으로 건설하고 균형발전시대를 향한다는 것이 신국토 구상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5대 전략으로 △지자체 지방대학·연구소 기업 시민단체(NGO) 지역언론 등 5대 주체가 지역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혁신형 국토 구축 △다핵형 국토 건설 △네트워크형 국토 형성 △지속가능형 국토 관리 △글로벌형 국토경영을 제시했다. 7대 과제는 △산업단지의 혁신 클러스터화 추진 △지역혁신체계 구축 및 지역간 연계발전 추진 △농·산·어촌 혁신 △지방분산 국가프로젝트 추진 및 인프라 확충 △친환경적 국토관리 △개발거점 확충 및 광역개발벨트 조성 등이다. 대전=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