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오는 3월부터 마포강변 현대홈타운에서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홈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홈 사업'의 KT컨소시엄에 참여해 시범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입주하는 마포강변 현대홈타운이 시범사업1차 단지로 선정돼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 네트워크'란 각 가구에 홈 서버를 도입해 원격 의료 진단 기기, 도어폰, 셋톱박스, 러닝머신, 로봇 청소기, 가스미터 등 다양한 홈 네트워크 장비를 연동 관리하고 인터넷 또는 휴대폰으로 이를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홈 네트워크가 갖춰지면 입주자들은 집안에서 TV에 연결된 홈 서버를 통해 홈네트워크 장비를 제어할 수 있으며, 집 밖에서는 휴대폰 및 컴퓨터에 연결된 홈 서버를 통해 이를 제어하고 방문자를 체크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15일 입주를 시작하는 마포강변 현대홈타운 510가구중 30가구에 오는 3월부터 디지털 홈 시범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2차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된 죽전 현대홈타운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홈 네트워크 서비스가 도입되면 종합병원과 연계된 원격 진단기기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영상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가스 점검기사가 들르지 않고도 원격 검침을 받을 수 있는 등 생활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디지털 홈사업'을 통해 오는 2007년까지 총 2조원의 예산을 들여 1천만 가구에 디지털 홈 환경을 구축하키로 하고 시범사업자로 KT와 SK텔레콤을 각각 주축으로 한 2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