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28일 제94차 회의를 개최해 56명을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했다. 위원회는 이로써 모두 5천749명을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했다. 이날 인정된 민주화운동관련자 중 전 문화방송 사장으로 현재 방송위원회 위원장인 노성대(63)씨는 1980년 문화방송 보도국 부국장 재직 당시 보도국 편집회의에서 광주시민을 폭도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등 계엄포고령을 위반, 계엄사에 연행된 뒤 서대문구치소에 구속수감되면서 같은 해 해직됐다. 또 권오승(55)씨는 1980년 문화방송 보도국 편집부 기자로 자유언론수호 투쟁위원회에 참여, 계엄령 즉각 철폐, 검열 전면 거부 등을 요구하고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계엄사의 축소 왜국 발표에 항의하기 위해 제작을 거부하다 해직됐다. 현 광주여대 방송영상학과 교수인 서공석(62)씨는 1980년 광주문화방송 보도국기자 시절 광주전남지역 방송국 기자가 모여 비상계엄 즉각해제 등을 요구한 자유언론실천 결의대회의 임시의장을 맡고 전남도청에 주둔하던 시민과 학생을 도와 민주화운동에 협력한 사실로 해직됐다. ◇ 제94차 민주화운동 인정대상자 명단 석해용 한선화 유중훈 노성대 장우성 김성복 유초하 김주환 이정수 김안홍 민경남 김희순 이상남 박근영 송석일 이호현 최태규 최우영 김종원 장수명 김동완 김윤식 장대천 윤경열 최선호 양정우 이재식 이용섭 김창주 정연철 김형수 강순모 오창헌 김금녀 김의경 문 현 안남영 김태종 권혁철 김시형 황치호 오길숙 이현배 김장곤서공석 권오승 황용수 김 욱 김대영 조주환 박형석 안상용 최기운 박귀웅 최은수 홍순복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