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재료로 인해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충북 청주 산남택지개발3지구에서 5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교통의 요지인 청주 신흥 주거지에 들어서는 데다 오송.오창지구와 인접,행정수도 이전의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6월부터 산남지구 8개 블록에서 5천4백8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창과 오송지구 공동주택은 투자수요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산남지구는 실수요가 두텁다"며 "하반기 충청권 분양 시장을 달굴 택지지구"라고 말했다. 산남3지구는 청주 흥덕구 산남동 분평동 일대 32만여 평 규모이다. 총 6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그 중에 공동주택은 5천4백여 가구에 달한다. 기존 산남1.2지구가 지난 90년대 초반 들어서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도심 접근성도 양호하고 법원 경찰청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까운 편이다. 청주우회도로를 이용하기 편하다. 산남지구 참여 업체들은 9월께 동시분양을 추진 중이지만 일부 업체는 토지사용승낙시기인 6월께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가격은 30평형대 기준으로 평당 4백8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업체가 주로 공급에 나선다. 대원이 2개 필지에서 1천2백여 가구의 "칸타빌"아파트를 선보이고 계룡건설도 6백30가구 규모의 "리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업체인 아주종합건설도 6백가구의 중소형아파트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도 2-2블록에서 "푸르지오"를,현진종합건설은 3-2블록에서 "에버빌"을 하반기 내놓는다. 이밖에 부영(1천1백가구)과 유승종합건설(5백가구)이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