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호남 물갈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소장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장성민(張誠珉) 청년위원장이 27일 공개적으로 호남 중진들을 향해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호남 지역주의로 자신들의 정치적 활동을 보장받아온 당사자들이 개혁을 통한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과거 지향적 수구정당 이미지 탈피 ▲정치신인 진로 창출 등 중진 용퇴의 5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당 중진들이 스스로 용퇴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분들은 대구출마를 선언한 조순형(趙舜衡)대표와 무소속출마를 결정한 김홍일(金弘一) 의원,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의 용단을 배워야한다"며 "호남 물갈이가 신속하게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조기에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선거전략의 관점에서 속전속결로 해결해야한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