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건설업체 '친환경시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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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친환경 아파트가 주택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환경호르몬 제거 및 실내공기 청정화를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는 물론 중소 주택업체들까지 친환경아파트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건강주택팀'이 개발한 친환경 마감재를 올해부터 모든 아파트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또 오는 5월 실내공기관리법 시행에 대비,외부공기의 실내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다이아몬드 공기청정시스템'을 안양 비산동 '래미안'아파트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
LG건설도 실내공기 정화와 생태조경 조성 등 건강아파트 건립을 위한 상품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벽지,바닥재,몰딩 등 환경호르몬 배출이 많은 마감재를 천연자재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친환경'과 '웰빙'에 초점을 맞춘 상품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내공기와 소음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와 단지 내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웰빙'형 건강아파트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우림건설도 숯으로 만든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아파트 시공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화려한 장식보다는 친환경 마감재를 많이 사용한 아파트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