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설 연휴첫 날인 21일 하루동안 서울 시내에서만 모두 614건의 수도관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11개 지역 사업소별로 동파사고 신고접수건수는 ▲중부 13건 ▲서부 55건 ▲동부 84건 ▲성북 24건 ▲북부 114건 ▲은평 33건 ▲강서 81건 ▲영등포38건 ▲남부 18건 ▲강남 94건 ▲강동 100건 등이다. 사업본부측은 현재 동파사고에 대해 지역 사업소별로 비상근무를 하면서 계량기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야간에 발생한 동파에 대해서는 늦어도 이튿날까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측은 "기습 한파가 닥친 데다 설을 맞아 고향방문을 위해 집을 비운 가구가 많아 동파사고가 급증했다"며 동파사고를 막기 위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수도꼭지를 열어 물이 흐르게 하고 계량기 보호통에 헌 옷가지 등을 넣어 보온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파사고 신고전화는 국번없이 121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