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4.15 총선후보 공모2차 마감일인 16일 오후 4시까지 400여명이 공천신청을 완료해, 1차 신청 468명을 포함할 경우 모두860여명이 공천신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감 시간인 오후 5시를 앞두고 접수자들이 몰리고 있어 최종 신청자 수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차접수에서는 최병렬(崔秉烈) 대표, 홍사덕(洪思德) 총무 등 지도부가 접수 첫날인 12일 신청을 한 뒤 현역과 지구당위원장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총선불출마를선언한 20여명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무감사 문건유출 파문 이후 최 대표와 대립해온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가 마감일인 16일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당초 당 일각에서 우려했던 접수과정에서의공천파동은 일단 피하게 됐다. 서 전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는 맹형규(孟亨奎) 심규철(沈揆喆) 박종희(朴鍾熙)의원 등도 2차 공모기간에 신청을 완료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회에서 진행중인 선거법 협상이 완료돼 선거구가 최종 확정되면 분구 지역이나 영입인사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후보자를 모집할 방침이어서지역별 경합양상은 다소 변화 가능성이 있다. 이번 2차 신청에서는 방송인 한선교 이계진씨가 경기 용인과 강원 원주에 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IT(정보기술) 전문가인 황인태 서울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이 서울 서초갑에,이태용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이 서울 마포갑에 각각 도전했다. KBS 국장 출신김형태씨는 포항남.울릉에, 경기부지사 출신인 한현규씨도 경기 수원 팔달(영통)에공천신청을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공천신청을 마감함에 따라 17일부터 공천심사위를 본격 가동,서류심사와 여론조사 등 1차 자격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순께 단수 후보 또는 경선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25일 전후로 국민참여형 경선을 끝내고, 경선 과정의 불법행위 여부 등을감안한 2차 심사를 거쳐 늦어도 2월말께는 최종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