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따라 국내 은행주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15일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는 LG카드 협상 타결로 은행들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평했다.


이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역시 은행주 실적의 안개가 걷히고 있다면서 주가 조정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날 S&P는 "신용카드 부실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해 정상화를 위해선 한국 GDP의 1.3%에 해당하는 자금이 필요하다"며 "향후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들은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최악은 지났으며,투자심리는 호전되고 있어 은행주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CLSA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루 레이놀드는 LG카드 협상 타결로 은행들이 LG카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하고 리스크 프리미엄을 기존 6%에서 5%로 낮췄다.


그는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없을 것이라는 점과 LG카드에 대한 노출 정도 등을 감안할 때 예상 손실액은 충당금전 이익의 5% 미만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는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카드 관련 충당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중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가 국민은행 하나은행 한미은행 등 우량 은행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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