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4일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고 인텔의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주도,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37포인트(1.02%) 높은 3,6 12.55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58.99포인트(1.48%) 오른 4,055.21에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30포인트(0.48%) 상승한 4,461.40에 끝났다. 이날 유로화는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유로화 가치 상승 저지를 위한 시장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축소됐다는 소식도 유로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ABB, 프랑스텔레콤, 아르셀러 등 경기민감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폴크스바겐등 자동차주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노키아의 주가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1.4% 상승한 16.47유로를 기록했다. 메릴린치는 노키아의 목표가를 19.5유로로 설정했다. 메릴린치는 노키아의 주가수익비율이 15.5배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휴대전화와 기반시설 부문의 성장률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은 JP모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반등에 성공, 오름세로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