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3일 자동차와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08포인트(0.45%) 상승한 3,576.18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0.31포인트(0.01%) 오른 3,996.22에 각각 마감됐다. 그러나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50포인트(0.21%)포인트 밀린 16.70포인트(0.37%) 내린 4,440.10을 기록했다. 이날 첨단기술업종에서 네덜란드의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의 주가는 한때 3.5%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3% 높은 수준에 마감됐고 통신장비업체 알카텔과 에릭슨의 주가는 각각 4%와 3.1% 상승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들의 주가 역시 강세를 보였고 에어버스 지배주주인 EADS는 영국 공군이 130억파운드 규모의 공중급유기 공급권을 EA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부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1% 올랐다. EADS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는 프랑스의 방산업체 탈레스의 주가는 3.7% 상승했다. 반면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는 4.4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3% 감소한 9억3천만유로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주가가 3.7% 떨어졌다. SAP은 환율이 일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면 소프트웨어 매출은 4%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4.4분기 매출은 22억유로로 일년 전에 비해 3% 감소했으나 역시 환율이 변동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4%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AP의 실적 부진 소식에 프랑스의 캡제미니에른스트영과 아토스오리진의 주가도4%씩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