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세계 투자자금이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중남미 및 러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영국계 시장조사회사인 ERFR의 자료를 인용,지난해 신흥국에 순유입된 투자자금은 1백2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의 최고치는 96년의 1백9억달러였다. 국별로는 중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인해 신흥국 증시가 급등,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국지수는 지난 한햇동안 53% 치솟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해들어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어 신흥국 증시의 오름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