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 스타 마이클 잭슨(45)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법정출두가 임박한 가운데 팬들이 그의 무죄를 지지하는 대규모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1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팬클럽 '마이클 잭슨의 친구들 위원회(Friends of Michael Jackson Committee)'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잭슨의 결백을 확신하는이들로 구성된 '사랑의 순례단(caravan of love)'이 오는 16일 출두할 캘리포니아주샌타 마리아의 샌타 바버라카운티 법원으로 차를 몰고 가며 행사에 참여할 이들 가운데에는 멀리 유럽에서 온 팬들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차량시위를 기획한 키스 매키 씨는 "그는 결백하다. 그것이 팬들이 그를 지지를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이라고 말했다. 그는 잭슨 지지시위 참가자들의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않은 채 "아직은 계획 단계"라고 덧붙였다. 팝 스타 형제중 1명인 저메인 잭슨은 이날 엔시노의 잭슨가(家)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검찰의 성추행 주장을 일축하며 무죄를 거듭 강조했으며 같은 시간 법률ㆍ재무담당 고문변호사들은 베벌리 힐스의 호텔에서 사업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잭슨은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음란하거나 외설적인 행동하는 등 모두 7개 항목에 걸친 유죄혐의와 이밖에 포도주로 알려진 취할 수 있는 성분을 먹도록 해 2개의 다른 혐의도 받고있다. 팝 스타의 성추행사건 담당 판사는 관계자들에게 소송에 관한 공식적인 논평을금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잭슨은 사법처리과정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혐의 1건당 3∼8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