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에 올라섰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52포인트(0.65%) 오른 850.79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85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5월4일(854.57)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증시의 하락 반전 소식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고 개인들마저 '팔자'로 나섰다. 하지만 외국인이 3천5백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해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로써 올 들어서만 2조3천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이날 3천원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빈 자리는 금융주와 LG그룹주가 메웠다. LG카드 문제 해결로 국민은행(6.3%) 신한지주(5.4%) 우리금융(1.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주는 현대 LG 삼성 대우 대신 동원금융지주 등 대형사 위주로 치솟았다. LG 계열사도 향후 손실이 별로 없을 것이란 분석으로 급등했다. ㈜LG가 12% 이상 폭등하고 LG전자LG화학은 각각 5%,3% 이상 상승했다. 블루칩과 대형주 강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SK텔레콤과 포스코가 각각 1.8% 올랐으며 현대차도 1%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