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와 일반투자자의 76%는 국내 증시가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돼있으며 저평가가 개선되면 주가가 현재보다 67.9% 정도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증권 애널리스트(96명), 펀드매니저(78명),일반투자자(200명) 등 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2일 내놓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304명)가 "우리나라의 주가수준이 저평가됐다"고 응답했다. 저평가의 원인으로는 ▲투기자본의 단기성 28% ▲기업지배구조의 낙후성 27% 등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모두 저평가가 개선되면 "증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경우 주가 추이'에 대한 응답자의 전망치를평균한 결과, 현 주가보다 67.9%가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원센터는 밝혔다. 또 증시전문가 174명중 162명(93%)은 기업에 대한 투자시 기업지배구조 개선 여부를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전체 응답자의 64%(256명)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부문별로는 ▲회계처리의 투명성 24% ▲공시 23% ▲주주권 보호 1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83%(332명)는 대주주가 기업경영권을 "독단적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밝혀 대주주가 낮은 지분에도 불구, 기업집단을 개인기업처럼 지배하고 있다는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92%(368명)는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이 지나치게 낮다는 응답도 74%(296명)에 달했다고 지원센터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