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동생인 모하마드 레자하타미를 비롯한 개혁성향의 많은 인사들이 강경보수 조직이 장악하고 있는 수호위원회(Guardians council)의 결정에 의해 내달 실시될 이란 의회 선거 입후보가 좌절됐다고 이란의 ISNA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000년 의회선거에서도 개혁파 진출을 가로막았던 수호위원회가 내달 20일 실시될 이번 총선에서도 1천700명의 유망한 입후보자 가운데 877명의 입후보를 거부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비선출직으로 이란 의회의 상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호위원회가 이번에 입후보를 거부한 인사들 가운데는 이슬람 이란자유전선(IIPF) 소속 개혁파의 기수 베자드 나바비 및 이란자유운동(IFM) 소속 인사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