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휴일을 이용해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4주 연속 등반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일반 등산객과 함께 북한산 줄기인 탕춘대 능선을 올랐다. 등반은 비봉매표소에서 연화사, 탕춘대 매표소, 상명대학 코스로 이어졌으며,최근 모 법무법인에 취직한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김세옥 경호실장이 동행했다. 노 대통령은 등산 중에 일반 시민을 만나 잠시 악수를 나누기도 했지만 등산 코스가 외길이어서 많은 사람과 접촉할 기회는 없었다고 한다. 노 대통령 내외는 산행 후 인근 구기동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딸 정연씨 부부와함께 보쌈, 빈대떡, 된장찌개, 콩비지로 된 1만원짜리 오찬을 했다고 윤태영(尹太瀛)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2월 21일 북악산, 28일 인왕산을 등산한데 이어 새해들어 지난 4일 북악산을 등반했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달 중순 며느리가 출산할 예정이어서 할아버지가 될 것으로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김범현기자 cbr@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