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동티모르 우호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커스티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부인을 접견하고, 환담했다. 구스마오 여사는 "한국의 평화유지군 활동이 동티모르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준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에 권 여사는 "우리나라도 반세기전 전쟁을 겪었을 때 많은 나라가 도움을 줬다"며 "이제 한국이 성장해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것처럼 동티모르도 지금은 어렵지만 장차 작지만 힘있는 나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안영배(安榮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구스마오 여사는 권 여사에게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