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경제.민생활력' 회복을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기업투자 확대 요청 등을 위해 재계 총수 등이 포함된 전경련 회장단과 회동을 추진키로 했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설 연휴가 시작되기전 회동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경제와 민생활력 회복을 새해 최대 화두로 삼은 노 대통령과 청와대측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측은 이에 대해 "만일 회동이 성사된다면 경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특히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생산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설 연휴 전에 중소기업 현장 방문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화중(金花中) 복지부장관,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장관, 박봉흠(朴奉欽) 정책실장, 대통령 국정과제 위원장들과 함께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 문제를 포함한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주제로 비공개 내부 토론을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박봉흠 실장, 이정우(李廷雨)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권오규(權五奎) 정책수석, 조윤제(趙潤濟) 경제보좌관, 김태유(金泰由)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및 관련 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국정운영과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이들 토론은 `브레인 스토밍' 형식의 내부 토론이기 때문에 내용을 공개하는 별도의 브리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