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옵션 만기 매물로 막판 하락세로 전환했다. 8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92p 내린 824.15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0.20p 내린 44.41을 기록하며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해외시장 상승에 힘입어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투자자들의 매물을 소화해 냈으나 장 막판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 충격으로 지수가 내림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830선을 넘기며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 매수에다 프로그램 매수 유입까지 더해지며 840선을 넘보기도 했다.그러나 장 막판 프로그램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오름폭이 급격히 축소됐으며 마감 동시 호가서 3천억원에 가까운 차익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막판 10분동안 5p 지수 하락을 유발시켰다. 외국인이 4천809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814억원과 920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964억원 매도우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는 SK텔레콤이 4% 이상 올랐으며 삼성전자도 47만원에 바짝 다가서며 거래를 마쳤다.KT도 2.6% 상승.반면 한국전력,PSOCO,현대차,삼성SDI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LG전자는 4.5%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삼영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대림수산,한성기업 등 수산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반면 현금서비스 중단 소식이 전해진 LG카드는 연속 가격제한폭 하락일수를 4일로 늘렸다. 코스닥에서는 KTF와 LG텔레콤이 각각 2.8%와 3.9% 올랐으나 하나로통신,NHN,다음,플레너스 등이 하락하며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이디스가 CSFB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6.1% 올랐으며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터파크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수가 500개를 기록해 상승 종목 246개 보다 2배 가량 많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포함 28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락 종목수는 520개를 기록했다. 교보 박 연구원은 "양호한 수급 흐름이 전개되며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보일 것이나 850선 부근에서는 일단 차익실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