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은 카타르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2억4천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비롯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 등에서 총 3억3천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4.05% 오른 1만8천원에 마감됐다. 카타르 국영석유공사에서 수주한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45㎞ 떨어진 메사이드시에 연산 10만t 규모의 선형 알킬벤젠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수주를 확정하는 낙찰의향서가 접수된 상태로 이달 말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26.5개월간 LG건설 단독으로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공사 전체를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LG건설은 지난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카 본사로부터도 약 5천만달러 규모의 카본블랙 플랜트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 이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동쪽 해변에 위치한 주베일공단에 연산 2만t 규모의 카본블랙 생산공장을 짓는 것으로 정식계약은 다음달 중 체결될 예정이다. LG건설은 또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에서 LG상사와 공동으로 3천5백만달러 규모의 발포 폴리스타이렌 공장 건설공사를 수주,다음달 중 정식계약을 체결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