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28대 한국제지공업연합회 회장에 내정됐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는 이종대 제지연합회장이 내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함에 따라 신임 회장에 조 회장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지연합회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조 회장은 내달 27일 정기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의 삼남으로 2001년 한솔그룹 회장에 취임해 그룹을 이끌어왔다. 한편 이종대 현 회장은 이번 임기 만료 후 경영활동에서 은퇴,제지업체 고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954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한 후 50년간 제지업계에 종사하면서 생산직 사원에서 회장까지 올랐었다. 1995년까지 16년간 전문경영인으로 유한킴벌리를 이끌어왔으며 최근 9년간은 제지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