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6일 유로화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자동차업체들의 주도로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47포인트(0.35%) 하락한 3,595.8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0.46포인트(0.01%) 떨어진 4,035.44에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주가지수는 8.10포인트(0.18%) 떨어진 4,505.20에 끝났다. 이날 유로화는 유럽 관리들이 강한 유로의 장점 강조에 나선 가운데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는 유로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가치 급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유럽자동차업체들의 투자등급을 '주의'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유로화 상승으로 인해 유럽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이 위협받으면서일본업체들의 위협이 더 강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BMW, 폴크스바겐의 투자등급을 각각 '시장 평균'과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했다.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5%, BMW의 주가는 4% 하락했고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도1% 떨어졌다. 코메르츠방크도 오는 2005년부터 시작하는 직원 연금 계획을 취소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프랑스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비즈니스오브젝트는 지난 4.4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는 제프리스의 평가에 따라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유럽과 미국의 서비스업계 성장률은 11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NTC리서치의 유로존 서비스 구매관리지수(PMI)는 57.5에서 56.6으로 하락했고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