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경영인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하면서 가장 중요한 경영과제로 `노사관계 안정'과 '투명경영'을 꼽았다. 경영전문지인 `엑셀런시'는 금융.기업 전문경영인 모임인 CEO포럼과 공동으로 52명의 CEO포럼 회원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3.4분기에 국내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며 경제성장률은 3-5%, 평균 종합주가지수는 850-900포인트가 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제일 염려되는 경제문제로는 가장 많은 24.2%가 민간소비 위축을 꼽았으며그 다음으로는 노사문제(22.7%), 투자부진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19.7%), 제조업경쟁력 약화(15.2%) 등을 들었다. 이들은 또 올해 기업이 대내외적으로 가장 중시해야 할 경영화두로는 노사관계안정(26.6%), 투명경영(25.5%),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21.3%), 윤리경영(9.6%) 등을 제시했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42.3%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5-10%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28.8%, `10-20% 확대' 15.4%, `20-30% 확대' 11.5%인 반면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1.9%에 그쳐 상대적으로 투자가 활발할 것임을 보여줬다. 올해 가장 호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전자(48.4%), 자동차(18.3%), 조선(16.1%), 금융.보험.증권(6.5%) 등이 꼽힌 반면 건설(28.9%), 섬유(24.1%),유통(20.5%) 등은 불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의 예상 영업실적에 대해 응답자의 59.6%가 `약간 향상될것'이라고 답했고 `매우 향상'은 3.8%인 반면 `약간 저조' 9.6%, `매우 저조' 1.9%에 불과해 올해 경영실적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전문경영인들은 경제활력을 되찾기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할 정책으로는29.1%가 노사관계 안정을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치권 안정(20.5%), 부동산 및실업문제 해결(15.0%), 대북.대미 등 대외 불안정성 해소(11.8%) 순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