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광주.전남 영입 인사 5명이 5일 호남지역 중진 의원과 비리 연루 정치인의 용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 이제는 시대의 흐름인 개혁과변화를 가로막는 구시대 인물로 전락한 호남출신 중진의원들은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입 인사들은 또 비리 연루 정치들을 향해 "사법적 절차를 논하기에 앞서 공인으로서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자숙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치개혁은 국민의 손에, 부패청산은 검찰의 손에 맡겨둬야 한다"며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정쟁에서 발을 뺄 것을 요구하는 한편 "먼저 경제를 살리고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모든 정부 관심과 역량을 투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성명에 참여한 인사는 열린우리당 소속 양형일(광주 동구.전 조선대총장), 이근우(광주 광산구.변호사), 신택호(전남 순천.변호사), 장철우(전남 고흥.변호사), 김재철(전남 장흥영암.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씨 등 5명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노 대통령을 향해 "지난 연말 잇단 정치적 언행과 측근비리로정쟁의 한 당사자로 전락했다"고 비판한후 "국민들은 가계빚, 실업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때보다 더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경제회복 우선의 국정운영을 강력히 주문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