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사무용 빌딩의 임대료는 낮아진 반면 상가용 빌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5일 내놓은 '2003년 오피스·매장용 빌딩 임대료 및 투자수익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무용 빌딩의 전세기준 임대료는 평당 4백21만8천원으로 전년(4백26만7천원)보다 0.1% 낮아졌다. 반면 매장용 빌딩은 평당 4백97만8천원으로 2002년(4백6만6천원)보다 18.4% 상승했다. 이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대형 빌딩 공급 증가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임대료가 내린 데 반해 상가용 빌딩은 상가건물임대차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임대료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특히 서울지역 상가용 빌딩의 경우 임대료가 평당 5백99만원으로 전년(4백60만원)보다 30%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수익률(일정기간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부동산 자산가격으로 나눈 값)의 경우 서울 및 광역시 등 7대 도시를 기준으로 오피스빌딩이 11.81%,상가는 14.09%로 나타났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