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BEXCO)가 주말마다 야외전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하는 인라인스케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벡스코 야외전시장은 1만3천200여㎡의 넓은 광장에 장애물도 거의 없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기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 주변의 넓은 도로와 지상주차장에서도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 주말이면 수백명이 종횡무진 야외전시장을 질주하고 있다. 벡스코측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관람객이 많을 때는 안전사고뿐만아니라 시설물의 파손도 우려된다며 종합 관리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벡스코는 우선 30여개에 달하는 부산.경남지역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가운데 규모가 크고 조직이 잘 돼 있는 동호회를 선정, 야외전시장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할 방침이다. 벡스코는 인라인스케이트외에 힙합댄스 등 벡스코를 찾는 각종 레저스포츠 동호회가운데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를 선정해 질서유지를 맡기기로 했다. 행사가 많을 때는 동호회원들을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행사가 없을 때는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한 X-게임 대회를 개최, 동호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여건을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