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윤 미얀마 총리는 미얀마 군사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7개항에 이르는 미얀마 민주화 이행방안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것으로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넷 사이트가 3일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미얀마의 민주화 이행과 관련한 외국의 압력은 민주화 과정을 오히려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킨 윤 총리는 또 미얀마의 민주화 이행방안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들은 미얀마 신문들이 2일 보도했다. 지난 8월 킨 윤 총리는 새로운 헌법 제정, 자유 선거 실시 등을 포함하는 민주화 이행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방 국가들은, 그러나 미안먀 군사 정부의 과거 인권 탄압 실태들을 예로 들며 미얀마의 민주화 계획들에 회의를 표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가택 연금 상태에 처해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해 왔고, 유엔과 국제 앰네스티도 수백명에 이르는 미얀마 정치범 석방을 촉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기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