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인 6일부터 청약이 시작될 서울 12차 동시분양은 21개 단지 1천8백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마지막 동시분양인 이번 공급은 지난 6차(2천76가구) 이후 최고 물량이 선보인다. 강남지역 물량과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역세권 아파트가 많은 편이어서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남 노른자위 아파트=강남권 물량은 적은 편이다. 대우건설 월드건설 대림산업이 역세권에서 1백84가구를 내놓는다. 대림산업이 내놓을 강남구 청담동 e-편한세상은 전체 1백42가구로 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1∼58평형으로 구성됐고 특히 58평형은 복층으로 이뤄졌다. 평당 분양가가 1천7백90만원 선이다. 지하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2동에서 1백2가구를 공급한다. 24평형 67가구,33평형 34가구,55평형 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개나리 3차 단지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가구수는 5개동 3백32가구 규모다. 2호선 선릉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월드건설도 역삼동에 31평형 33가구를 선보인다. 93가구로 소형 단지지만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대단지가 많다=이번엔 1천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단지 규모가 크면 생활편익시설,학교,교통여건 등이 골고루 갖춰지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침체에도 불구,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하월곡동,길음동 등에 각각 1천3백72가구,5백60가구의 중·대형단지를 선보인다. 모두 지역 재개발 아파트로 각각 3백11가구,2백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하월곡 삼성래미안은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길음 삼성래미안은 4호선 길음역과 인접해 있다. 특히 길음동 일대는 삼성물산이 길음 1,6구역,종암2구역을 개발 중이어서 앞으로 이 지역에 대규모 삼성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에서 공급되는 22가구는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재개발조합의 보류 지분이 20가구가 넘어 동시분양에 나온 것이다. 25,32,42평형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SK건설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이 신당3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5천1백50가구의 초대형 물량이다. 지난해 7월 이미 입주를 마쳤다. 대우건설도 관악구 봉천동에 재개발조합 보유분 20가구(24,33,55평형)를 일반 공급한다. 전체 2천4백96가구로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7호선 숭실대역이 각각 걸어서 10분,15분 거리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재개발아파트 '동부센트레빌' 2백15가구(전체 4백80가구)를 내놓는다. 24∼41평형으로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역세권 아파트=이수건설은 강동구 천호동에 32평형 단일평형 1백25가구를 선보인다. 8호선 암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하지만 분양가가 4억원에 육박해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금호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에 분양하는 1백19가구(36∼56평형)도 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다. 이 밖에 우림건설과 신일은 구로구 오류동과 양천구 신정동에 각각 80가구와 26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는 각각 1호선 오류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인접해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