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골넣는' 괴짜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39.페냐롤)가 6개월 간 골문을 더 지킨 뒤 그라운드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2일(한국시간)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웨이닷컴'에 따르면 칠라베르트는 최근 소속 팀 페냐롤이 우루과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아르헨티나리그 팀 벨레스로부터 "여섯 달만 더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용한 것으로전해졌다. 벨레스의 라울 가메스 단장은 "리베르타도레스컵(남미의 챔피언스리그)에 꼭 뛰어달라고 칠라베르트를 설득했고 그가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스트라스부르에서 2002년 9월 방출된 칠라베르트는 귀국 후 파라과이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어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