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포항 호미곶과영덕 삼사해상공원 등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가 열린 경북 동해안 곳곳에는 20여만여명의 일출 관광객들이 몰렸다. 가족과 연인을 동반한 관광객들은 1일 오전 7시 45분께 짙은 안개를 뚫고 동해앞바다를 힘차게 솟아오르는 장엄한 붉은 해를 보며 온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호미곶 광장에서는 `2004명분 떡국 만들기 체험행사'와 관광객들의 축복속에 2쌍의 결혼식이 마련돼 새해 첫날의 축제분위기를 돋우었고 시립합창단의 공연과함께 `풍선 날리기', `해병대 헬기 축하비행 등의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관광객은 포항 호미곶 광장에 15만여명,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3만여명, 포항 북부 해수욕장과 흥해 칠포해수욕장에 각각 1만여명이 몰렸다. 이 때문에 포항시 남구 구룡포에서 대보 호미곶을 잇는 해안변 국도는 구랍 31일 오후 9시부터 밀려드는 차량들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포항-영덕을 잇는 경북 동해안 7번 국도도 해맞이 관광객들의 귀가로 차량행렬이 크게 붐비는 등 경북 동해안 해안가 도로는 이날 오전 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yoonj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