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일대 3백37만평이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아우르는 '첨단ㆍ행정신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이 일대를 '경기 첨단ㆍ행정신도시 개발예정지'로 지정하고 31일부터 주민공람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곳에는 주거용지 76만평에 주택 2만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인구밀도가 판교(ha당 98명)의 절반 수준인 ha당 54명에 불과해 국내 신도시 가운데 가장 쾌적한 형태로 개발된다. 또 지구 안에 경기도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7만2천평)과 정보통신(IT)ㆍ생명공학(BT) 등을 유치할 첨단 산업단지(27만평)가 들어서 자족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곳은 내년 상반기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개발ㆍ실시계획을 거쳐 2006년 하반기부터 주택 분양에 들어가 2010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통대책은 서울 쪽으로의 출퇴근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수도권 서남부권과 수원시를 연계하는데 중점을 둔 '남부순환형 교통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신도시 예정지와 주변지역은 지난달 25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