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당론을 확정했다고 김부겸(金富謙) 원내 부대표가 밝혔다. 김 부대표는 브리핑에서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가 어젯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로부터 `우리당 의원 47명 전원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요구하는 서명을하면 한나라당 의원 7-8명의 동의를 얻어 FTA 비준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 무기명비밀투표로 처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반대가 있었으나 우리당은 의원 전원이 비준동의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또 이날 당의장 경선출마로 사의를 표명한 신기남(辛基南)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후임에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선임했고, 김덕규(金德圭) 이부영(李富榮) 의원이 맡고 있던 `야3당의 정치개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도같은 이유로 이해찬(李海瓚) 의원으로 교체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