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몬테네그로 총선 개표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르비아급진당(SRS)이 29일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전 대통령이 이끄는 온건 민족주의 정당인 세르비아민주당(DSS)에 연립정부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전범재판을 받고 있는 보이슬라브 세셀리가 이끄는 SRS의 토미슬라브 니콜리치부당수는 28일 실시된 총선에서 다수당이 예상됨에 따라 SRS는 DSS와 연립정부를 구성할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축출을 도왔던 코슈투니차 전 대통령은 `온건 민족주의자'라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SRS가 취해온 반(反) 서방정책이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정책과 유사하다며 그동안 SRS와의 연립정부 구성방안을 계속 반대한다고 말해왔었다. 니콜리치 부당수는 "두 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의 많은 공통점이있다"면서 "유권자들의 민의에 따르기 위해 DSS에 연립정부 구성을 제안중"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코슈투니차 전 대통령은 개표결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29일 오전"연립정권 구성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며, 연립정권 구성에 대한 결정은 당중앙위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선거전에 어떤 기준을 제시한바 있는 만큼 이것이중앙위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었지만 SRS의 공식적인 제안에대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베오그라드 AFP = 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