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광명 소하지구와 하남 풍산지구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인 이곳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아파트 6천4백5가구와 일반분양아파트 4천8백70가구,단독주택 4백42가구 등 모두 1만1천7백17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은 2005년 상반기 중 아파트 분양을 시작해 2006년 말∼2007년 초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국 16곳의 국민임대주택단지 가운데 올해 추진 중인 14곳의 실시계획이 모두 확정됐다. 광명 소하지구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하안동 일대 31만6천평으로 서부간선도로,경부선 전철(시흥역),강남순환고속도로(예정) 등과 가까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임대 3천3백10가구 등 총 5천8백98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동쪽에 인접한 기존 시가지와 연계 개발된다. 광역교통 대책으로는 소하지구∼시흥대로간 도로(1.1㎞)를 6차선으로 확장하고 가리대∼노안로∼광명로∼옥길로간 연결도로(4.46㎞)를 신설하는 한편 서울 도심까지 광역버스 노선을 개설해 주변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하남 풍산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덕풍동 일대 30만7천평으로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등 기간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이곳은 특히 대부분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하남시의 개발압력을 흡수하고 소규모 영세공장과 물류창고 난립으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이곳에는 국민임대 3천95가구 등 5천8백19가구가 건립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중부고속도로 상일IC∼미사리간 도로를 6차선으로 넓히는 등 6개 간선도로망을 확충 또는 신설하고 풍산지구∼천호대로∼잠실∼강남역간 광역버스노선이 개설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