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1월 이전까지는 매달 0.2% 미만의 미미한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12월 들어서는 0.2~0.4%대의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9~26일) 강남구 전셋값은 전주와 비슷한 0.2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 11월 첫째주 -0.02%의 변동률을 기록,저점(低點)을 찍은 뒤 11월 둘째 주부터는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12월 들어서는 0.2~0.4%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0·29대책 이후 전세수요는 늘어난 반면 물건은 한정돼 있어 강남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남 이외 상당수 지역의 전셋값은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조사지역 23개 구(區) 가운데 송파(0.01%)와 관악(0.04%)을 제외한 나머지 21개구가 0.01~0.44% 하락했다. 신도시 및 수도권 역시 0.03~0.2%가 오른 안산 광주 광명 오산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지역이 -0.01~-1.4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시장이 약세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내년에는 새로운 부동산 안정대책이 추가로 실시될 예정이어서 부동산값 안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